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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함께 하는 '트렁크'의 역사…루이 비통, 서울 전시 개최

오는 8일 부터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전시 시작, 10가지 테마로 선보여

마아라 기자 2017.06.07 17:16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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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아라 기자
루이 비통이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서울 전시 프리뷰를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했다.

루이 비통은 창립 초창기부터 약 160여년에 걸친 브랜드의 여정을 조명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Volez, Voguez, Voyagez – Louis Vuitton)' 전시를 오는 6월8일부터 서울 DDP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앤티크 트렁크를 시작으로 약 1000점에 달하는 폭 넓은 브랜드 유산을 총 10가지 테마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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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왼쪽)루이 비통이 최초로 선보인 트렁크, (상단오른쪽)다미에를 접목해 모조품을 방지한 트렁크, (하단)기차 내부처럼 꾸민 테마 공간 /사진=마아라 기자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라는 전시 이름에 걸맞게 교통수단의 변천사와 맥을 함께했다. 루이 비통이 최초로 선보인 트리아농 그레이 색상의 트렁크 부터 기차, 요트, 자동차, 비행기 등을 탈 때 들기 좋도록 고안한 트렁크를 각각의 테마로 진열된 방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탐험가들의 일상에 맞게 특별 제작된 이색 트렁크는 물론 신발, 책, 향수, 악기 등 마니아들의 니즈를 반영한 트렁크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 핸드백의 서막을 알린 다양한 크기의 트렁크 역시 각자의 자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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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스티머 백, (하단)키폴 백 /사진=마아라 기자
특히 요트를 탈때 옷가지나 세탁물을 분리하기 위해 만들었던 '스티머 백'(Steamer bag)과 비행기 여행 시 들 수 있는 가벼운 컨버스 백으로 제작한 '키폴'(Keepall)의 유래와 초창기 디자인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신디 셔먼,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데미언 허스트 등 루이 비통이 아티스트들과 협력한 작품들과 케이트 블란쳇,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안 무어, 샤론 스톤 등 세계적인 여배우들을 위한 의상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볼거리가 풍성했다.

루이 비통은 주최국인 한국을 주제로한 특별 섹션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과 루이 비통의 유대 관계를 강조한 '예술적 영감의 나라, 한국' 섹션에서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나란히 참여했던 인연을 재조명하는 한국 전통 악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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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가야금 트렁크, (하단)김연아를 위해 특별 제작된 트렁크/사진=마아라 기자
루이 비통은 117년 전 만국박람회에 함께 참가한 인연에 주목하고 이번 전시를 위해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에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 산하 음악박물관(Musée de la Musique)에 기증된 악기를 지원받았다.

그 옆에는 루이 비통의 회장이 피겨 여왕 김연아를 위해 특별 제작한 트렁크가 전시 돼 있어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 밖에 가스통-루이 비통의 고심의 흔적이 담긴 모노그램의 변천사와 장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는 트렁크 제작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루이 비통의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전시는 오는 6월8일부터 8월27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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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아라 기자
한편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앱스토어(AppStore)에서 루이 비통이 각 도시의 특성을 감각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여행 가이드 북 '시티 가이드 서울' 앱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시티 가이드 서울의 무료 다운로드는 전시 마지막날까지 진행된다.